아미는 너무 놀라 제대로 숨쉬는 것도 잊은 채

Posted by hisapa
2015. 9. 14. 16:29 카테고리 없음

 

 

 

미는 너무 놀라 제대로 숨쉬는 것도 잊은 채

 

 

 

 

 

 

 

 

재빨리 망원경으로 그 곳을 보았다. 망원경 렌즈에는 지훈이

기절한 듯한 하운을 한 팔로 잡아끌고,

다른 팔로는 럼 스윔을 하며 이쪽으로 오고 있는 상이 맺혔다.

힘이 남아있는 남자 팀원들은 모두 바다로 뛰어들어

그들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헤엄쳐 갔다.

 

 

지훈과 하운은 가까스로 그들에게 구조되어

점점 포인트로 다가오고 있었다.

두 사람의 다리가 드디어 지상에 닿았다.

지훈은 의식이 있었지만 몹시 지친 상태였고,

하운은 기절해 사지를 늘어트리고 있었지만 다행히 숨은 아직 붙어 있었다

 

 

 

하운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확인 되자 팀원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거나 눈물을 흘렸다.

아미 역시 그가 빨리 눈을 뜨라고 그의 몸을 열심히 마사지 하면서,

마치 자신이 죽다 살아 난 것처럼 엉엉 울었다.

그리곤 한번도 믿지 않았던 하느님에게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하느님, 정말 감사 합니다.’

 

 

 

제주 시립 병원 안. 하운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의사의 조치로 이틀 동안 이곳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날 사고의 원인은 제한 수심 30M를 위반하여 생긴 질소마취때문 이었다.

스쿠버다이빙 경력 5년차인 하운이 그런 실수를 했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지만 버디였던 지훈의 진술이 그러했기에

다들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아미역시 하운이 제한 수심을 어기고,

그의 버디 또한 위험에 처하게 하는 짓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굳게 확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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